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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n the studio

퀼트, 전통조각보 작업용 미니스팀다리미

퀼트나 전통 조각보의 바느질은 대부분 손바닥보다도 작은 조각 천을 잇고 가름솔을 가르고, 접고, 다리미로 눌러주는  일의 반복이다. 손바느질을 오래 하는 것 자체가 손에 무리를 주기도 하는 데다가 집에서 사용하는 스팀다리미를 자주 들었다 놨다 계속하다 보면 그 무게가 상당해서 그런지 손목이 아프다. 오랜 시간 동안 미니 스팀다리미를 살까 말까 고민만 하다가 이제야 아마존에서 구입했다. 이 작은 게 기특하게도 110v과 220v 겸용이다. 

 

사실 천을 몇 장 이어놓고 잠깐 다림질을 하겠다고 다리미판을 꺼내고, 다리미를 예열하고, 사용하고 나서 전기코드를 빼서 식히고 하는 일을 반복하다 보면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. 그래서 주로 천을 여러 장 이어놓고 한꺼번에 다림질을 하게 되는데 이게 또 완성 사이즈가 크기라도 하면 빠져나온 실도 엉켜서 미로에서 헤매는 것 마냥 마음처럼 잘 되지 않는다. 

 

제품명 : DUAL VOLTAGE TRAVEL IRON (SI-755)

전압 : 100-127v/220-240v *60Hz

다리미 판 크기 : 13cm X 7.5cm / 높이 : 9cm

본체를 제외한 선 길이 : 240cm (94inch)

무게 : 330g

가격 : $19.86 (23,000원)

**스팀 기능 탑재

http://amazon.com

생각보다 상당히 작다. 손바닥 시작 부분부터 손가락 중간 마디에 닿는 정도의 길이 인 데다가 확실히 크기가 작아서 인지 뜨거워지기까지 15초 정도 걸리지만 그에 비해서 코드를 뽑은 후 열감은 꽤 오래간다.

물을 최고 MAX로 30ml를 채울 수 있는 미니 스팀다리미다. 부속으로 들어있는 플라스틱 컵을 사용하는데 MAX선을 넘기는 양을 넣으면 사용하면서 물이 샐 수 있다.

 

지금 집에서 쓰는 BLACK+DECKER 다리미 무게는 1.2kg 인데, 이 미니 다리미는 330g으로 물 컵 정도의 무게밖에 되지 않아서 정말 가볍고 귀엽다. 흰색, 회색, 주황색의 조합도 Good!

전기선은  BLACK+DECKER 다리미의 길이와 똑같다.

 

 

볼트 겸용이 진짜 마음에 드는데 어떤 전기제품을 사더라도 항상 확인하는 부분이다. 이 미니 다리미는 해외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고 변환 조작도 아주 간단해서 볼펜 같은 걸로 홈에 끼워서 해당 숫자 쪽으로 밀면 된다.

참고로 한국 220v, 유럽 220~240v, 미국 110v. 여행할 때 멀티 아답터(돼지코)도 꼭 챙겨야한다.

 

 

다리미 자체가 미니인 만큼 물탱크도 작기 때문에 스팀을 위해서는 물을 자주 채워야 하고 사용하면서 세워놓을 때는 뜨거운 물이 쏟아지지 않는지 확인한다.

크기가 작다고 다림판까지 덜 뜨거운 게 아니라서 절대로 안전에 소홀할 수 없다. 옆에 아이들이나 애완동물이 있다면 놀이용 장난감으로 여기지 않게 주의를 주고, 빨간 해골이라도 그려둔다.

 

사이즈가 휴대용이니 만큼 작은 파우치라도 들어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운 부분이다.

국내, 해외여행할 때, 출장 갈 때, 가끔은 이런저런 행사할 때 다리미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, 집에서 퀼트나 조각보 만들 때도 사용하겠지만 바느질 모임에 갈 때도 챙겨가면 좋을 것 같다.